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오늘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CCTV불법사찰 조사결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롯데자이언츠 구단에게 불법사찰 등 선수인권침해의 책임에 대해서 선수들과 팬들께 사죄하고, 선수존중과 팬 친화적인 구단운영에 힘쓸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대한 인권위원회 조사결과는 프로야구출범 35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전근대적이고 부당한 구단운영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프로야구단이 성적향상과 구단운영을 위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선수들의 인격과 인권을 무시한 채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수단을 관리하려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번 인권위원회 조치가 책임자 추궁에 이르지 않아 아쉽지만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인권위원회가 지적한 불법행위와 부당한 구단운영 부분에 대한 권고를 모두 수용하고 조직을 혁신하여 진정으로 변화된 구단운영을 실천해야 합니다.
선수협은 이번 CCTV 불법사찰 사건의 진상조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언론, 국회의원, 내부고발자께 감사 드리며, 그 누구보다도 선수들을 지켜주신 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수협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개선조치나 구단운영의 변화를 계속 지켜볼 것이며 앞으로도 선수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