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창단에 관한 대선후보들에게 공개질의
대선후보도 10구단 창단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문제해결능력 보여주어야
선수협, 10구단창단을 위한 선수수급문제 협조할 것
1.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 11.30.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게 10구단창단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였습니다.
2. 프로야구10구단 창단문제는 스포츠산업의 발전, 국민들의 여가선용, 지방자치단체의 자립, 일자리 문제, 재벌기업의 불공정행위가 집약된 사회적 이슈로서 대통령후보들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적극 개입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끌어가는 진정성과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일부 재벌구단과 KBO는 10구단 창단결정이 미뤄지는 것이 대통령선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10구단창단 반대와 연기가 마치 대통령선거와 후보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전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수협은 대통령선거나 후보들 때문에 10구단창단 결정이 미뤄지고 무산되고 있는지 대통령 후보들에게 직접 묻고, 10구단창단결정에 관한 의견과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공개질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협은 대선후보들에게 면담을 요청하여 답변을 받고 즉시 이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 이미 선수협이 밝힌 바와 같이 KBO 이사회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에 10구단창단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여 10구단창단을 결정해야 합니다.
선수협은 올스타전 불참도 철회하는 등 10구단창단문제에 있어서 상당부분 양보를 했습니다. 그러나 선수협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선수협과 선수들은 10구단창단 결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오는 12월 6일 선수협 총회에서 강력한 대응책을 결의할 것입니다.
4. 한편 선수협은 KBO에 무조건 10구단창단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의 파행을 막고 수준높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경기수준을 높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특히 10구단창단으로 인한 일시적인 선수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선수 문제에 대해서도 협조를 할 것입니다.
5. 내년 시즌 경기일정을 보더라도 리그가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음이 분명해졌고, 이같은 파행운영이 기약없이 계속된다면 결국 반대하는 구단들도 손해이고 팬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외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해 KBO이사회는 조속히 10구단창단을 결정해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에 대한 공개질의내용
가. 한국프로야구에 10구단이 창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 현재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일부 재벌구단과 KBO는 귀 후보님의 대통령선거 때문에 10구단창단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다. 후보님께서는 특정지역이 10구단 연고지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공약을 발표하시거나 발표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라. 현재 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방해하는 일부 재벌기업 소속 구단이 있는데 이렇게 재벌기업이 프로야구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여 새로운 구단의 진입을 방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마. 만일 후보님께서 10구단 창단에 동의하신다면 10구단창단을 공약으로 채택하시거나 10구단창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실 계획이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