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 이하 “선수협”)는 지난 12월 8일(화) KBO 실행위원회에서 진행된 2차 드래프트 폐지 합의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 내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제도로써, 저연봉,
저연차 선수의 권익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선수를 영입하여 효과를 본 구단도 많았으며, 이는 리그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가 프로야구 리그와 선수 권익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고, 제도의 시작 또한 어렵게
도입이 된 만큼, 섣부른 폐지보다는 부족하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개선 및 수정하는 등 좀 더 나은방향으로 개선되어 유지되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드래프트의 폐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면, MLB의 ‘마이너리그 FA 제도’처럼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개최 예정인 KBO 이사회에서 2차 드래프트가 선수협 및 프로야구 팬들의 의견이 반영된 방향으로 재논의되기를 희망하며, 선수협과 KBO가 리그의 파트너이자 공생관계에 있는 만큼, 선수권익을 위한 제도, 리그 발전 방안 등 주요사항에 대해 선수협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렴되기를 희망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