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 사단법인 일구회(이하 ‘일구회’) 구경백 사무총장과 한국프로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은 최근 프로야구계의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야구인들의 화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양단체가 프로야구의 발전과 프로야구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퍼블리시티권 계약 등 공동이해관계 사업에 대해서 제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프로야구는 관중수 600만명을 넘어 700백만 관중시대를 바라보며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가운데 프로야구인기에 편승하여 각종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수협 전임집행부와 게임회사간 초상권 관련 비리를 비롯해서 경기조작사건까지 자칫 프로야구의 존립기반마저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구회와 선수협은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프로야구인들이 먼저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일구회와 선수협은 최근 프로야구의 위기의 핵심은 바로 프로야구의 인기와 돈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선수들의 초상권, 성명권 이른바 퍼블리시티권을 이용한 온라인,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격하게 커지자 선수협 전임집행부는 게임업계로부터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고 게임회사들에게 헐값으로 프로야구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을 넘겼습니다. 또한 프로야구승부를 걸고 불법도박을 하는 사람들과 업체들로 인해서 현역 프로야구선수가 경기조작에 연루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구회와 선수협은 최근 프로야구의 위기가 프로야구 인기를 등에 업고 돈을 벌어들이려는 자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프로야구인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났으며 이러한 행위는 결국 프로야구계를 망치는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이득을 본 자들이 프로야구인들을 이용하여 야구인들간의 반목을 조장하고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수협의 전임집행부는 아직도 공공연히 죄가 없고 선수협을 다시 장악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으며, 일부 프로야구선수들은 전임집행부의 말만 믿고 근거없이 현 집행부를 비난하고 흔들어 왔습니다. 심지어는 선수협 전임집행부에 수십억원의 뇌물을 제공하여 재판을 받고 있는 게임업체의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사가 선수협 법률자문위원으로 지원하여 사실상 선수협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행위까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일구회와 선수협은 부정한 목적을 가진 자들에 의해 분열되었던 프로야구인들을 다시 화합시켜 부정한 목적에 다시는 프로야구인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단호한 대처를 하고,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으게 된 것입니다.

 

일구회와 선수협의 이번 협정이 완료된다면 첫번째로 프로야구인들이 프로야구의 문제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어 프로야구의 문제점을 실질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프로야구인들이 프로야구의 인기와 발전속도에 비해 후진적인 제도들을 개선하는데 힘을 보태어 프로야구인들의 권익을 증대하고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여 프로야구팬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로는 프로야구게임 관련 퍼블리시티권 사용계약의 창구를 단일화하고, 각 단체의 대표가 참여함으로써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되어 온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투명하게 하여 비리를 근절하고, 게임회사에게는 한번의 계약으로 보다 많은 프로야구인들의 퍼블리시티권을 단일하게 제공하고, 게임이용자에게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선수협과 일구회가 상호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소외된 프로야구인들과 야구에 소외된 계층, 유소년, 아마추어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프로야구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일구회와 선수협은 프로야구인들의 화합과 프로야구발전을 위한 공동의 발걸음을 이제 막 내딛었습니다.

 

부디 프로야구팬들과 프로야구관계자 여러분들께서는 저희들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해주시고, 행여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할 때는 가차없이 비판과 쓴소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단법인 일구회 사무총장 구경백,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박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