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문의: 김선웅 변호사 010-7234-3476)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박재홍, 이하 “선수협”)는 지난 1월 13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전임 집행부의 비리를 개혁하고 선수가 주인이 되는 선수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들을 결의하였습니다.

 

 

 

1. 협회운영비용감축 및 수익금 확대를 골자로 하는 예산안 승인

 

이사회는 협회의 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기 위해서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2011년 회계결산을 승인하고 2012년 예산안을 승인하였습니다.

 

그동안 전임집행부는 정관을 무시한 채 예산안을 작성하지도 않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도 않았으며 그 결과 선수협과 선수들의 이익을 크게 침해하는 행위들을 해왔습니다만 이번 예산승인으로 인해 앞으로 선수협의 공금과 초상권수익 배분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방만한 선수협 운영문제를 해결하고, 선수협의 주인인 선수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최대한 협회운영비용을 줄이고, 선수협 초상권 수익금을 보다 많이 선수들에게 분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승인된 예산안에 따르면 비용은 전년도 대비 약 13%가 줄어들게 되며, 선수들에게 분배되는 수익금은 58%에서 75%로 늘어나게 됩니다(다만 2011년에 들어오는 수익금이 41억원에서 33억원으로 줄 것으로 예상되어 총지금액은 2011년에 비해 7천만원 정도가 더 지급됩니다).

 

또한 이러한 예산안에 따른 집행도 매월 주요 지출금액을 선수들에게 보고, 통지하기로 하여 자급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시적인 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결산을 하여 그 결산내역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예산의 정확한 집행을 감시하고 비리 예방을 위해 회계법인에 의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이 회계감사도 2년마다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2. 회장 판공비, 사무총장 보수 감축 및 자금 관련 권한 규제

 

이번 이사회에서는 전임 집행부의 판공비 등 과도한 집행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지만 선수협 회장의 최소한의 활동비 보상을 위해 판공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재홍 회장은 이사회가 결정한 판공비 전액을 프로야구 2군 선수들 장비지원금으로 전액 기부하는 결단을 내려주었습니다.

 

또한 박충식 사무총장도 전임사무총장의 초봉보다도 대폭 삭감된 금액을 이사회가 결정하였으나 이마저도 본인이 자진 삭감하였으며, 판공비도 반드시 카드로 결제하도록 하여 임의로 유용할 수 없도록 하고, 증빙이 없는 경우 판공비를 부인하기로 하는 용단을 내려주었습니다.

 

 

 

또한 전임 집행부의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회장과 사무총장의 권한을 제한하여 사무총장은 5백만원 이하의 자금만 집행하고, 회장은 5백만원 초과5천만원 이하의 자금집행에 대해서만 결정하고 5천만원을 초과하는 자금집행은 반드시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선수협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일단 선수협이 투명하고, 선수들을 위한 조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선수협은 안타깝게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서보지도 못하고 이세상을 떠난 고 이규환 선수에 대해서 애도를 표하며 이미 직원과 변호사를 파견하여 유족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KBO와 구단은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팬들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선수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개혁조치들을 꾸준히 시행하겠습니다. 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