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월 15일 KBO실행위원회에서 FA제도개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KBO 실행위원회는 당초 FA제도개선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KBO가 애초에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제도 등 제도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하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이번 KBO 실행위원회의 결과와 2월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으로 FA제도 등 제도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미 선수협은 지난 12월 3일 이사회에서 결의하여 선수측의 양보안을 KBO에 제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KBO가 FA제도개선을 논의조차 못하는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습니다.

 

선수협의 제안은 최저연봉인상(단계적 인상), FA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부상자명단제도(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 핵심제도 개선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기본적인 연봉상한형태를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행 FA제도는 KBO가 추구하는 전력평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수들간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키며, 선수들의 FA권리행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불공정한 제도로서 더 이상 KBO리그에서 존치되어서는 안됩니다.

 

최근 중소형 FA선수들이 조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계약 자체가 안되는 상황은 구단의 선수보류권을 과도하게 행사할 수 있고 남용하는 FA제도 때문이며 이로 인해 선수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 모두에게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선수협은 KBO와 구단들에게 하루 빨리 이러한 불공정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