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전준호 선수가 작성한 은퇴의 변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배포함을 알려드립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1991년 롯데에 입단하여, 현대, 히어로즈를 거쳐 19년동안 그라운드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2000경기, 2000안타, 550도루, 그리고 그 외 다수의 기록들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저 혼자만이 세운 기록이 아닌, 그동안 저를 이끌어주신 강병철 감독님, 김재박 감독님, 김시진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모든 기록들을 수립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기록의 바탕은 한국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선수로서의 활동은 이제 마감하자고자 합니다. 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제게 가르침을 주신 여러 감독님들과 코치님들의 뒤를 이어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거듭나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을 저의 후배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리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19년 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2009년 11월 10일 전준호 드림